효령
행사 일정

유묵 - 대군 13세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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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어약(鳶飛魚躍)

솔개는 날고 고기는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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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반호거(龍盤虎踞)

용은 사리고 호랑이는 웅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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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명월(淸風明月)

맑은 바람에 밝은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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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주자오(詩酒自娛)

시와 술로 스스로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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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지족(誰能知足)

누가 능히 족함을 알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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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최락(爲善最樂)

선을 함이 가장 즐겁다.


※1408년(태종8) 효령대군께서 13세 때에 쓰신 4자 명구이다.

유묵 - 부모은중장수태골경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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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寶物) 제 1247호

◀1438년(세종20) 효령대군께서 효(孝)에 대한 이론정립과 후세인들을 권계할 목적으로 ‘부모은중경’과 ‘장수태골경’을 합부하여 ‘부모은중장수태골경합부(父母恩重長壽胎骨經合部)’를 충남 천안시 광덕사에 사경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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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은중경’ (부모의 은혜가 얼마나 크고 넓고 깊은가) 을 요약 하면 다음과 같다.

1) 懷耽守護恩(회탐수호은): 어머니 품에 품고 지켜주신 은혜

2) 臨産受苦恩(임산수고은): 해산 때 고통을 이기신 은혜

3) 生子忘憂恩(생자망우은): 자식을 낳고 근심을 잊으신 은혜

4) 咽苦吐甘恩(인고토감은): 좋은 것만을 찾아 먹여주신 은혜

5) 廻乾就濕恩(회건취습은): 진자리 마른자리 가려주신 은혜

6) 乳哺養育恩(유포양육은): 젖먹이고 길러주신 은혜

7) 洗濯不淨恩(세탁부정은): 부정한 것을 깨끗이 씻어주시는 은혜

8) 遠行憶念恩(원행억념은): 먼길을 떠났을 때 걱정해 주시는 은혜

9) 爲造惡業恩(위조악업은): 자식을 위해 나쁜 일을 감당하시는 은혜

10) 究竟憐愍恩(구경연민은): 끝없이 자식을 사랑하시는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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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태골경’ (자신의 죄를 참회하고 악업을 짓지 않도록 진리를 설하여 무병장수를 얻게 하는 내용의 경)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낙태죄악 강조(낙태는 악업의 큰 씨앗)

2) 부모의 책임감(어린 자식을 양육, 보호해야 할 의무).

3) 무병장수설(죄업을 씻고 참회하는 것이 무병장수의 시작).

※ 부모님의 은혜가 얼마나 크고 넓고 깊은가를 10가지 큰 은혜로 나누어 사경하셨고,자신의 죄를 참회하고 악업을 짓지 않도록 진리를 설하여 무병장수를 얻게 하는 내용의 경으로 총11,551자이다. 이는 생리학적 측면에서 보다 사실적이고, 진솔함과 더불어 공감적이며, 매우 과학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특히, 효에 관해서 근원적인 유교경전인 ‘孝經’에는 ‘孝’ 를 강조한 데 비해, 효령대군께서 사경하신 이 경전은 ‘恩惠’를 강조하고 있다. 은혜의 강조는 효의 깨달음과 보은 그리고 효의 실천을 귀납적인 논증으로 권계하였음을 짐작할 수가 있다. 또한, 이 경전은 한국을 비롯하여 중국, 일본 등 여러 나라에 널리 보급되었고 나라마다 여러 가지 유통본을 남겼다. ♣

유묵 - 간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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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조 14년(1468) 매월당(金時習)에게 보낸 편지

※ 해설(解說)

매월당(김시습)에게 드립니다.

무자년(1468년) 음력 5월 21일에 보(補)가 안부를 묻습니다

금오에서 헤어진지도 어언 한해가 다 되어 가는데 그대의 마음을 헤아릴 만합니다.

올 봄에 성상께서 홍복사를 중수하시어 원각사라 명명하셨습니다.

이에 낙성식을 거행하려고 할 때, 내가 열경(說卿: 김시습의 자)을 사림의 영수로 성상께 천거하여 성상께서 경사스러운 모임에 부르라고 하셨으니 지체하지 마고 오시기 바라오.

내가 마침 형님이신 양녕대군과 함께 이곳에 머물고 있는데 붉은 앵두는 무르익었고 뜰 앞에 작약과 장미는 바야흐로 활짝 피려고 하니 또한 새로운 고향에 온 듯합니다.

하루종일 기둥에 기대어 사색하며 아내의 웃음꽃이 피어있는 고향집과 바깥일을 모두 잊고 젊어서부터 타향을 떠도는 그대의 심정을 알 것 같습니다.

지금 나의 유일한 바램은 그대가 성대한 연회에 기꺼이 참석하여 참신계(參神契)를 함께 하였으면 합니다. 할 말은 많지만 이만 줄입니다.

유묵 - 백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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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82년(성종13) 전남 강진에 있는 만덕사(현 백련사)에 수륙재를 위한 전답 10결을 시주한 문서이다.

※해설(解說)

전라도 강진에 있는 밭과 논 아울러 10결은 곧 이 지방의 만덕사에다가 조종영세(朝宗永世)의 수륙재(水陸齋)를 받들기 위하여 길이 절에 시주한 것이다. 세대가 오래되어 장차 수륙보가 폐지되어 나의 본 뜻을 잃었거든 나의 사물을 헛되이 버릴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을 곤자손(昆子孫)중에서 찾아내어 갈아먹어서 나의 뜻에 맞게 하면 매우 다행이겠다. 효령대군 "善叔(대군의 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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